저처럼 40대에 접어들면서 코인에 입문한 분들 많으시죠?
처음엔 그저 ‘요즘 다들 비트코인 한다더라’ 정도의 생각이었는데,
정작 제가 직접 해보니까 이게 생각보다 어려운 부분이 많더라고요.
제가 오늘 얘기하려는 건 **‘다른 사람에게 코인을 보내는 과정’**이에요.
단순히 ‘주소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되지’ 싶었는데요,
막상 하려니까 머리 하얘지고 진짜 땀도 났어요.
한 번 실수하면 돈이 그냥 사라지는 거니까 더더욱 무섭고요.
이건 제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고, 그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진짜 솔직하게 써보려고 해요.
혹시 저처럼 ‘처음 보내기’ 앞두고 불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코인을 보내게 된 시작
코인을 왜 보냈냐고요?
제 지인이 미국에서 일하는데, 어느 날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수수료 아깝게 송금하지 말고 그냥 USDT로 보내줘, 내가 받을게.”
처음엔 뭔 소린가 했어요. USDT가 뭐고, 지갑 주소는 또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전 그냥 카카오뱅크에서 해외송금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건 수수료도 비싸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그래서 처음으로 ‘코인 보내기’라는 걸 시도하게 됐어요.
솔직히 말하면, 겁 엄청 났어요.
처음엔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주소 복사가 이렇게 떨릴 일인가요?
처음에는 지인이 알려준 지갑 주소를 카톡으로 받았어요.
“이거야, 바이낸스 USDT 트론(Tron) 네트워크 주소” 이러더라고요.
근데 그 주소가 무슨 숫자랑 영어가 막 섞여 있고, 길이도 엄청 긴데
하나라도 틀리면 그냥 날리는 거잖아요?
이거 정말 사람이 할 일이 맞나 싶었어요.
그래서 몇 번이고 확인했어요.
복사 → 메모장 붙여넣기 → 다시 복사 → 지인한테 ‘이거 맞지?’ 물어보기.
진짜 강박적으로 확인했어요.
그다음엔 거래소 앱에서 송금 버튼 누르고,
주소 입력하고, 수량 입력하고, 네트워크 선택하래요.
이 부분에서 멘붕이 왔어요.
네트워크? 뭐가 이렇게 많아
트론, 이더리움, BEP20, 뭐가 뭔데
USDT 하나 보낸다고 해도 네트워크가 막 세 개씩 나와요.
이더리움, 트론(TRC20),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EP20).
처음 보는 용어에 그냥 머리가 지끈하더라고요.
다행히 지인이 미리 “트론으로 보내줘”라고 했기에 그걸 선택하긴 했는데,
이걸 모르고 이더리움으로 보냈으면 출금 수수료만 10달러 넘게 나갈 뻔했어요.
트론(TRC20)은 수수료가 진짜 싸요. 거의 몇십 원 수준이라 부담이 없더라고요.
이때 느꼈죠. 네트워크 선택이 진짜 핵심이구나.
주소도 맞아야 하지만, 네트워크도 꼭 맞춰야 제대로 도착한다는 걸요.
2차 인증, OTP, 문자 인증까지
보안은 확실한데 진짜 번거롭긴 하더라
보내기 버튼 누르면 그게 끝이 아니라, 인증 절차가 시작돼요.
앱에서는 OTP 비밀번호 입력하라고 하고,
문자로도 인증번호 오고,
메일로는 ‘당신이 지금 송금하는 게 맞나요?’ 확인 메일도 와요.
이거 다 통과해야 진짜 송금이 완료돼요.
솔직히 말하면 귀찮았어요.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 정도는 해야 안전하겠구나 싶기도 했어요.
코인은 한번 나가면 다시 못 돌아오니까요.
전송 완료! 그럼 끝이냐?
아니요, 아직 끝난 거 아니에요
송금 버튼 누르고 인증 다 하면 ‘전송 완료’라고 뜨는데,
받는 사람이 진짜로 받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더라고요.
트론 네트워크라 그런지 다행히 몇 분 안 돼서 지인이 받았다고 연락이 왔어요.
“잘 도착했어, 고마워!”
이 말 들으니까 진짜 안도의 한숨이 나왔어요.
혹시 몰라서 TXID(트랜잭션 아이디)도 캡처해서 보내줬어요.
이걸로 블록체인 탐색기에서 추적도 가능하더라고요.
진짜 신기하긴 해요. 모든 전송이 투명하게 기록돼 있으니까요.
느낀 점은요
겁먹을 건 아닌데, 신중해야 돼요
이번에 처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코인 보내기’라는 걸 해보면서
가장 느낀 건 이거였어요.
“겁먹을 필요는 없지만, 절대 대충 하면 안 된다.”
주소 한 글자만 틀려도 영영 못 찾고,
네트워크 틀리면 그냥 증발이에요.
그러니까 항상 세 번 이상 확인해야 해요.
보낼 코인 종류, 네트워크, 주소, 수량, 수수료까지요.
그 이후로는 다른 지인에게 이더리움도 보내보고,
카카오톡 친구에게 클레이튼도 보내봤는데
확실히 처음 한 번 해보면 다음부터는 무서움이 확 줄어요.
코인 송금, 지금은 자연스러워졌어요
처음엔 손이 떨릴 정도로 조심스럽게 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감이 생겨서, 마치 송금하듯이 보내게 돼요.
단, 지금도 항상 주소는 세 번씩 확인해요.
이건 평생 습관처럼 남을 것 같아요.
지갑 주소 붙여넣고 나면 눈 부릅뜨고 3번은 보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누가 “코인 좀 보내줘” 하면,
“어느 지갑, 무슨 코인, 어떤 네트워크?” 자동으로 물어보게 돼요.
이제 진짜 초보는 아닌 것 같아서 좀 뿌듯하더라고요.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
코인 보내는 거, 겁먹을 필요 없어요.
딱 한 번만 제대로 해보면 그다음부터는 익숙해져요.
단, 절대로 ‘대충’ 하면 안 돼요. 실수는 절대 용납 안 되거든요.
천천히, 꼼꼼히, 그리고 항상 세 번 이상 확인하세요.
한 줄 요약
코인 송금, 어렵지 않지만 방심은 금물! 주소와 네트워크, 꼭 세 번 이상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