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끝날 무렵, 세금 폭탄 맞고 멘붕 왔던 날
프리랜서로 일한 지도 벌써 8년이 다 되어가네요. 처음엔 사업자 등록도 안 하고 간단한 용역만 하다가, 어느 순간 수입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세금 신고도 하게 됐고요. 근데 문제는 그 해 12월 말쯤이었어요. 평소보다 일이 많아서 수입이 괜찮았던 해였는데, 막상 연말정산 비슷하게 소득정리 하려니까 세금이 너무 많이 나오는 거예요.
진짜 눈 앞이 깜깜했어요.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번 돈의 몇 퍼센트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연간소득금액 조회 같은 건 5월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나 보는 줄 알았지, 연말 전에 미리 체크할 수 있다는 생각은 못했어요.
근데 알고 보니 홈택스나 손택스에서 미리 연간소득금액 확인할 수 있고, 거기서 절세 전략도 짤 수 있다는 걸 그 해 세금 폭탄 맞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홈택스, 손택스? 사실 둘 다 낯설었어요
처음 홈택스 접속했을 땐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로그인도 공인인증서(지금은 공동인증서) 없으면 안 되고, 메뉴는 왜 그렇게 복잡한지… 그냥 소득 확인 하나 하려고 몇 시간을 날렸어요.
지금은 손에 익어서 금방 하는데, 그때는 메뉴 하나하나 클릭하면서 ‘이게 맞나? 여긴 왜 들어왔지?’ 하면서 헤맸던 기억이 생생해요. 손택스도 다운받긴 했는데, 앱이라 그런지 오히려 홈택스보다 편할 때가 많더라고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간소득금액 조회하는 습관을 들이게 됐어요.
연간소득금액 조회, 실제로 해본 과정 정리
진짜 아무것도 모를 때 처음 조회했던 경험을 그대로 정리해볼게요. 이거 하나만 해도 연말정산, 절세 준비 훨씬 수월해져요.
홈택스에서 조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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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택스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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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인증서(또는 간편 인증) 로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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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화면에서 ‘My 홈택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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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메뉴 중 ‘지급명세서 등 제출내역 조회’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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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명세서 항목에서 근로소득, 사업소득, 기타소득 등 항목 확인 가능
저는 프리랜서라 ‘사업소득’과 ‘기타소득’이 대부분이에요. 지급한 회사들이 홈택스에 제출한 내역이 자동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정확한 금액 확인이 가능해요.
손택스(앱)에서 조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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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택스 앱 실행 후 로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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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검색창에 ‘소득금액 조회’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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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명세서 등 제출내역 조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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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하고 싶은 연도 선택
손택스는 출퇴근길에 바로 확인 가능해서 요즘엔 더 자주 쓰고 있어요. 특히 연말엔 가볍게 핸드폰으로 확인하고, 부족한 공제 항목 있으면 바로 대응하는 데 진짜 유용해요.
연간소득금액 확인하고 알게 된 현실
제가 놀랐던 건 ‘기타소득’이나 ‘원천징수’ 항목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거예요. 광고 제휴로 들어온 소득이나, 블로그 콘텐츠 판매 같은 것도 대부분 기타소득으로 잡히더라고요.
이걸 모르면 실제 소득보다 훨씬 적게 잡고 연말정산 하게 되는데, 그러면 나중에 추가로 세금 내야 하는 경우가 생겨요. 저도 딱 그랬고요. 그 뒤로는 홈택스에서 연간소득금액 꼭 확인하고 절세 전략을 미리 짜는 습관을 들였어요.
절세 전략 바뀐 계기
연간소득금액 파악이 되니까 절세도 전략적으로 할 수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이런 것들이요:
1. IRP/연금저축 세액공제 극대화
작년에 소득이 좀 많다는 걸 11월에 미리 파악해서 IRP에 700만 원 꽉 채워 넣었어요. 결과적으로 115만 원 정도 세금 환급받았어요. 이전엔 400만 원 넣고 말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차이가 크더라고요.
2. 건강보험료 조정
소득이 올라가면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도 올라가요. 그걸 모르고 있다가 다음 해 폭탄 맞을 수 있는데, 미리 알면 12월 전에 일부 소득을 이연시키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어요. 전 세금계산서 발행을 다음 해 1월로 조정한 적도 있어요.
3. 필요 경비 챙기기
프리랜서는 필요 경비가 소득에서 빠지니까, 12월에 소득이 많다는 걸 미리 알고 장비나 프로그램 같은 걸 미리 구입한 적도 있어요. 그냥 무작정 사는 게 아니라, 소득에 따라 ‘지금 써야 절세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들어서요.
이 습관이 만든 변화
이전에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야 ‘내가 얼마 벌었지?’ 하면서 뒷북쳤어요. 근데 이제는 11월부터 홈택스 들어가서 소득 정리하고, IRP나 카드 사용액 조정도 하고, 사업비 결제도 전략적으로 하니까 세금이 확 줄더라고요.
결국 연간소득금액 조회는 단순한 숫자 확인이 아니라, 절세 전략의 출발점이라는 걸 제대로 체감했어요. 진짜로 연말정산이 편해졌고, 환급액도 눈에 띄게 늘었어요.
내가 자주 하는 실수 &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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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누락? 대부분 본인이 기억 못하는 소액 소득이 많아요. 꼭 홈택스로 다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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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명세서 누락된 업체? 아직 안 올린 경우도 있으니 1월 말까진 체크해야 정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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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택스 로그인 안 됨? 공동인증서 말고도 간편인증(카카오, PASS 등) 등록해두면 편해요.
한 줄 요약
연간소득금액은 홈택스·손택스에서 미리 확인해야 진짜 절세 전략이 시작돼요! 늦기 전에 확인하는 습관이 돈을 지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