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나, 시작은 정말 작고 소심했어요
요즘엔 누구나 주식 한다고들 하잖아요. 회사 다니는 친구도, 전업주부인 지인도, 심지어 고등학생 조카도 주식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근데 전 진짜 늦게 시작했어요.
한참 전부터 “주식 해볼까?” 말만 하다가, 솔직히 겁이 많아서 실행에 옮기지 못했죠. 뉴스 보면 손해 봤다는 얘기가 더 많고, 뭔가 경제 용어도 너무 어렵게 느껴졌거든요.
그러다 결정적인 계기가 생긴 건 스마트폰으로 쉽게 주식할 수 있다는 걸 직접 본 이후였어요. 지인 모임에서 어떤 언니가 밥 먹다가 휴대폰으로 삼성전자 몇 주를 바로 매수하는 걸 보는데, 충격이었어요. “이렇게 간단하게 주식을 산다고?”
그게 저한텐 굉장히 현실적으로 와닿았고, 집에 오는 길에 바로 증권사 앱을 설치했어요.
앱부터 뭐부터 다 생소했지만, 직접 해보니 되더라
증권사 앱 설치부터 시작한 나의 주식 첫걸음
처음엔 뭘 써야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키움? 미래에셋? 삼성증권? 너무 많으니까 선택장애 오더라고요.
저는 일단 친구들이 많이 쓰는 삼성증권을 깔았어요. ‘POP’이라는 앱이었고, 설치하고 나서 비대면 계좌개설을 진행했죠.
본인 인증, 신분증 촬영, 계좌 연결까지 하니까 대략 10분 정도 걸렸고, 정말로 집에서 계좌 하나가 생기더라고요. 괜히 뿌듯했어요.
국내 주식 매수는 생각보다 초간단
국내 주식 매수는 진짜 스마트폰으로 너무 쉽게 되더라고요.
앱에서 ‘주식 주문’ 탭 들어가서, 종목 검색창에 ‘삼성전자’ 입력하고, 현재가 확인한 다음 ‘매수’ 클릭. 수량 입력하고 시장가 or 지정가 설정하면 끝이에요.
저는 초보라서 그냥 시장가로 한 주만 샀어요. 한 주에 7만 원쯤 하던 때였고, 딱 그만큼만 계좌에 돈 넣고 테스트처럼 해본 거였죠.
솔직히 첫 매수 버튼 누르기 전까지는 손이 덜덜 떨렸어요. ‘내가 지금 뭔가 큰일 저지르는 거 아닐까?’ 싶은 느낌이었는데, 누르고 나니까 너무 싱겁게 끝나서 허탈하더라고요.
앱에 바로 ‘보유 종목’에 삼성전자 한 주가 떠 있고, 실시간으로 수익률까지 보여줘서 신기했어요.
매도도 어렵지 않더라, 단 타이밍은 늘 고민이에요
매도는 말 그대로 반대 과정이죠. ‘보유 종목 > 삼성전자 > 매도’ 들어가서 수량과 가격 입력하고, 시장가든 지정가든 선택한 다음 매도 완료.
제가 처음 매도한 건 3주일쯤 지나서였어요. 7만 원에 샀던 게 7만 3천 원쯤 됐을 때였죠. 3천 원 이익에 세금 떼고 2천 몇 백 원 이익이었는데, 수익보다는 ‘내가 진짜 주식을 해냈다’는 성취감이 더 컸어요.
해외 주식은 진입 장벽이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더 쉬웠던 것 같아요
국내 주식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니까 ‘해외 주식도 해볼까?’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테슬라나 애플은 뉴스에서 워낙 많이 보고, 어찌 보면 친숙하잖아요. 저도 아이폰 오래 쓰니까 애플 주주가 돼보고 싶더라고요.
해외 주식은 별도 계좌 필요하지만, 앱에서 바로 가능했어요
삼성증권 앱에서는 해외 주식 거래용 계좌를 따로 개설해야 했어요. 근데 이게 버튼 한 번 누르면 자동으로 개설되니까 어렵진 않았어요.
그다음엔 ‘환전’이라는 걸 해야 한다고 해서 ‘이거 뭐야, 어려운 거 아냐?’ 싶었는데, 원화로 바로 매수 가능한 서비스도 있더라고요.
삼성증권은 ‘외화 매수 예약’ 기능이 있어서, 따로 달러 안 바꿔도 매수 신청하면 자동으로 환전돼요. 단, 환율은 조금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어서 그건 감안해야 돼요.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진짜 해외 주주가 된 느낌!
애플 주식은 1주가 180달러쯤 했어요. 원화로 하면 약 25만 원? 국내보다 단가가 확실히 높아요.
하지만 해외 주식은 ‘소수점 거래’도 가능해서, 0.1주, 0.5주 단위로 살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일단 0.3주를 사봤어요.
첫 거래 후 알림으로 “애플 0.3주 보유 중” 이렇게 떠 있는데, 괜히 미국 투자자 된 것 같고 괜히 어깨 으쓱했어요.
수익률은 달러 기준으로 표시되고, 환율에 따라 변동이 있으니까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
수수료는 확실히 신경 써야겠더라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매수 매도만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수수료도 은근 신경 써야 하더라고요.
국내 주식은 거래세 0.23% 정도, 해외 주식은 증권사 수수료 + 해외거래세 + 환전 스프레드까지 복합적으로 들어가요.
그래서 너무 잦은 매수매도는 손해일 수 있어서 요즘은 조금 더 길게 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때그때 뉴스 보고, 실적 발표 따라 주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거 보면서 느끼는 게 많아요.
개인적으로 주식하면서 달라진 건 ‘돈을 바라보는 태도’
솔직히 주식 시작하기 전엔 그냥 돈은 통장에 넣어두고 ‘모아야지’ 수준이었어요. 근데 주식하면서는 ‘돈이 어떻게 굴러가는가’를 조금씩 체감하게 되더라고요.
뉴스에서 ‘금리 인상’이라는 말만 들어도 “아 그럼 기술주 떨어지겠네” 이런 식으로 연결되는 것도 신기하고, 기업 실적 발표 보면서 직접 기업 재무를 찾아보는 것도 처음이었어요.
처음엔 그냥 ‘돈 좀 벌어볼까’ 했던 게, 이제는 진짜 내가 회사 하나하나 공부하는 느낌이 됐어요.
그리고 매일 주식 앱 들어가면서 금융 뉴스 보는 게 일상이 됐어요.
스마트폰으로 주식 시작하고 싶은 분께 드리는 진짜 현실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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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은 친구들이 많이 쓰는 증권사부터 시작하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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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부터 천천히 익히고, 해외는 나중에 확장하는 것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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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반 주라도 사보는 게 제일 빠른 공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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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보다 ‘내가 사고 팔아봤다’는 경험이 훨씬 값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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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소액으로, 그리고 분산 투자 꼭 기억하세요.
한 줄 요약하자면, “주식은 어렵지 않더라. 스마트폰 하나면, 나도 어느새 애플 주주였어요.”
주식이 궁금하지만 두려운 분들, 저처럼 한 발만 떼보세요.
소액으로, 한 주라도 직접 매수해보면 세상이 달라보여요.
진짜, 직접 해보면 그때부터 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